최근 복수의 KBS 관계자에 따르면 KBS가 가을 개편을 맞아 다수의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장 유력한 폐지 예능 프로그램으로 ‘맘마미아’가 꼽혔다.
한 KBS 예능국 관계자는 13일 오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최근 ‘1박2일’이 폐지설에 휩싸였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오히려 ‘맘마미아’가 가장 유력한 폐지 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가을 개편을 맞아 약 3개 정도의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을 준비중인데 그 성과에 따라 ‘맘마미아’의 폐지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청률도 저조한데다 아직 두터운 팬층이나 기간이 오래된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폐지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맘마미아’는 지난 가을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인 뒤 ‘남자의 자격’의 돌연 폐지에 따라 정규 편성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남자의 자격’의 갑작스러운 폐지와 함께 파일럿 프로그램 중 반응이 나쁘지 않았던 ‘맘마미아’가 급속도로 주목을 받았지만 저조한 시청률과 진부한 포맷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상황이었다”면서 “촬영장 분위기가 나쁘거나 해당 출연자에게 직접적인 통보가 갈 정도로 폐지가 구체화된 것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는 공공연하게 폐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만약 돌연 폐지된다고 해도 내부적으로 크게 놀랄 상황은 아니다”면서 “가을 개편과 함께 KBS가 침체된 예능국을 살리고자 애쓰고 있는 만큼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폐지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KBS는 가을 개편을 앞두고 새로운 파일럿 예능을 지속적으로 기획 중이다. 지속된 침체기에서 벗어날 색다른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