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다 이순신’ 후속으로 오는 31일 첫 방송될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이 극 중 ‘왕가네’ 셋째 딸 왕광박 역으로 열연하게 될 배우 이윤지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1남4녀의 딸 부잣집 ‘왕가네’에서 광박은 선도 안보고 데려간다는 셋째 딸. 내숭 없고 똑 부러진 소리도 곧잘 해 바람 잘날 없는 왕가네에서 1인 다역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7년차 교사에 접어든 그녀에게 아직 못 다 이룬 꿈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작가. 최고로 안정적인 꿈의 직종인 교사직을 과감하게 때려치우고 꿈을 위해 백수 생활에 돌입한다. 이에 광박이 꿈을 향해 가는 좌충우돌 도전기도 ‘왕가네’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공개 된 사진 속 이윤지는 작가 비주얼을 위해 갖출 건 다 갖췄다. 두터운 검은 테 안경과 자신의 이니셜 스티커가 박힌 노트북이 그것. 그러나 글이 풀리지 않는지, 모니터를 진지하게 응시하면서도 안절부절 못하는 허당끼 가득한 광박이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시키고 있다. 진지하고 순수해서 더 귀여운 4차원 광박이다.
이윤지는 “이런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건 내 인생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대선배님들께 배울게 정말 많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나가는 것을 느끼니 그만큼 더욱 행복하다”고 전했다.
한편 ‘왕가네 식구들’은 처월드, 연어족, 학벌지상주의, 편애, 삼포세대 등 2013년 가족 문제를 현실적으로 그려낼 ‘패밀리얼리즘’ 드라마다. 백수 남편 때문에 맘 고생하는 둘째 딸, 난데없이 백수를 선언한 셋째 딸에 이어 잘 나가던 큰 딸네마저 쫄딱 망해 처가살이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왕가네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