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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은 19일 오후 서울 합정동 앤트러사이트에서 YB 정규 9집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 ‘창고대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SBS ‘슈퍼매치’에서 목소리 궁합 최악의 가수로 꼽힌 데 대해 언급했다.
해당 방송에서 윤도현은 CL, 김예림 등 다수의 후배 가수와의 목소리 궁합 점수가 낮게 나와 본의 아닌 굴욕을 당했다. 이에 대해 윤도현은 “목소리 궁합이 그렇게 나올 줄은 몰랐다. 그 기계를 내가 조정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현장 분위기는 ‘제발 좀 그만 해라’ 였다”고 농담 섞인 자조를 표했다.
윤도현은 “그러려고 의도한 것은 아닌데 그래도 사람들이 재미있었다면 괜찮다”며 “내 목소리가 그만큼 유니크하다는 것이니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대인배의 면모를 드러냈다.
베이스 박태희는 윤도현의 음색 관련, “9집 앨범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윤도현의 보컬은 한 가지 색이 아니다. 한 가수가 앨범에서 다양한 색을 낸다는 것은 그만큼 끼가 있다는 것”이라며 “기존 앨범에서 보여준 것보다도 이번 앨범에서 보여드리는 끼가 가장 독특하다. 사운드와 곡의 분위기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9집을 통해 확인했고, 그런 의미에서 ‘슈퍼매치’에서 보여준 모습은 도전하고 싶은 자신감의 표현이었던 것 같다”고 극찬했다.
한편 YB는 오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간 서울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창고대란’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2011년 ‘通하다’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단독 공연이자 최초의 19금 콘서트로, 올 스탠딩으로 진행된다.
공연 장소인 대림창고는 붉은 벽돌의 낣은 외벽과 녹이 슨 거대한 철문 등 40여 년의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빈티지한 장소. YB 특유의 사람냄새 나는 공연이 독특한 개성으로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YB는 지난 6월 정규 9집 ‘릴 임펄스(REEL IMPULSE)’를 발매하고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왕성하게 활약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