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는 21일 오후 서태지닷컴에 직접 글을 남기고 결혼식을 올린 사실을 알렸다. 지난 5월 깜짝 결혼 발표로 화제를 모은 서태지는 “얼마 전 가족들끼리 모여서 뜻 깊은 결혼식도 잘 올렸고 집들이 겸 해서 여러 지인들도 초대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서태지는 “이제 가정도 꾸리고 부모님과 함께 지내다 보니 좋은 점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소소한 일상 속에 큰 행복들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리고 왠지 철도 좀 드는 것 같고 ㅋ (철들면 안 되는데^^;;;) 아무튼 좋은 변화가 생기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전했다.
현재 9집 음반 작업 중인 서태지는 “아무래도 이제는 생활패턴이 많이 바뀌게 되니까 예전에 혼자 지내며 작업할 때보다 혹시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건 아닐까 하고 내심 걱정이 많았는데 의외로 예전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작업이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새삼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참 포근하고 든든한 것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인지 요즘 들어 작업도 좀 풀리는 것 같아서 기분도 살짝 UP 되어 있어”고 덧붙이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날 오후 한 매체는 서태지, 이은성 커플이 지난 6월 26일 평창동 자택에서 양가 가족을 초대해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서태지와 이은성은 2008년 서태지 8집 수록곡 ‘버뮤다 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 출연을 인연으로 알게 돼 호감을 가지고 있다 2009년 말부터 본격 교제, 결혼에 골인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