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약 6년 만에 KBS 어린이 드라마가 부활한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KBS2 어린이드라마 ‘코파반장과 동화수사대’(연출 기훈석 정효영)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코파반장과 동화수사대’는 지난 2006년 ‘화랑전사 마루’ 이후 약 6년 만에 방송되는 어린이 드라마다. 특히 KBS 어린이 드라마는 2001년 ‘요정 컴미’(장근석)을 비롯해 15.4%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으며 2004년 ‘울라불라 블루짱’(고아성) 2006년 ‘화랑전사 마루’(이현우) 등 많은 스타를 배출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성환 KBS TV본부장은 “공영방송 KBS 만이 어린이들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어린이드라마를 통해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꿈과 비전을 전달하는 것이다. 10년 전과 같이 어린이 드라마의 부흥기가 다시 돌아왔으면 한다”고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효영 PD는 “유아기때 보는 뽀로로 이후 7-10세 사이 어린이들은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거나, 어른들의 스마트폰을 사용해 게임을 한다. 이런 것에 벗어나고자 이 프로그램을 제작했다”며 “고전 동화를 바탕으로 했음에도 그전과 약간의 다른 요소가 있다. 다양성과 독창성을 추가했다. 프로그램을 시청하면 이전 구전동화의 악으로 등장하는 동물들이 나쁘지만은 않은 것을 느끼며 색다른 동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코파반장의 동화수사대’는 고전 동화에 추리 과학 수사물의 요소를 더한 복합장르 드라마다. 코딱지를 총처럼 쏘는 코파반장, 열혈 개구리 형사 띠용, 거대한 방귀를 가진 점풍 형사가 자신만의 특이한 장기와 무기로 동화의 이야기가 뒤틀리게 된 원인을 추적해가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드라마에는 ‘늑대 엉덩이 화상 사건’ ‘백설공주 실종 사건’ ‘유리구두 실종 사건’ 등 총 12회가 구성됐다.
또한 KBS kids와 함께 세계 시장을 목표로 기획부터 제작까지 총 2년의 시간을 투자했으며, 높은 완성도를 위해 100% 사전제작했다.
약 6년 만에 KBS 어린이드라마가 부활한다. 사진= 코파반장 포스터 |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