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명준 기자] 최근 소속사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이센스가 거친 가사의 신곡으로 전 소속사와 선배 가수인 다이나믹듀오 개코를 공개적으로 ‘디스’했다.
전 슈프림팀 멤버였던 이센스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You can't control me’(당신은 날 조종할 수 없어)라는 제목으로 음원을 공개했다.
가사는 이렇다.
“누가 말했지. 래퍼의 수명은 아무리 길어봤자 5년. 난 그것보단 오래하려나봐. 날 기억하는 거 보면. 난 래퍼들의 무덤. 그 밑 깊숙이. 들어갔다 다시 나왔지. 어떤 이는 익숙치 않을 지금의 내 모습. 어쩌면 완전한 부활 그게 아니면 반쯤 썩은 좀비. 누군가 와서 파내준게 아냐. 내 할 일을 대신 해 줄 사람은 있지도 않지만 원치도 않지. 이 시기와 지금 이 beat. 내가 뱉을 몇십 줄은 래퍼들의 위기 혹은 기회. 난 팔짱끼고 시뻘건 얼굴숨기며 여유있는 척. 그런 거 안해. 그런 거 잘하는 타입 따로 있어. 걔는 raw 한게 아냐 그저 익다 말은 rare 한 두번 씹히고 몇시간 뒤 내 변기밑에. 반면에 나는 언제나 well done 니가 급하게 씹어볼래도 괜히 니 숨구멍만 맥혀. 호흡곤란. 니 옆사람들은 니 등을쳐. 결국 니가 뱉은 건 오물. 토했으면 무릎꿇어. 막무가내로 덤비는 멍청이와 비겁해진 메이져 랩퍼가 씬의 4분의 3을 채웠네. 한국힙합은 반죽음. 옆에 널린 시체. 유통기한 지난 니 rhyme 의 방부제. 지폐 연예인 아닌 척. 한국힙합 후배를 위해 한 몸 다 바치듯 연기하며 사기를 치네. 회사는 발목을 자르고 목발을 줘 내가 걷는 건 전부 지들 덕분이라고 턱 쳐들어올리고 지껄여. 말 잘 들으면 휠체어 하나 준대. 니들이 팔려고했던 내 인생. 쉽게 내주지 않아 내 boss 는 나. 사람 좋은 듯이 위선 떨어 대지마. 니넨 니들 스스로에게도 비즈니스 맨 그건 니 안의 소리에 대한 디스리스펙. 궁금해 걔네가 나한테 저지른 양아치짓에 입 닫고 눈감은 여우의 피도 뜨거워 질지.내 얼굴에 떡칠해놨던 메이크 업 다 씻어 내는데 걸린 시간 아무리 짧게 봐도 2년. 예전에 뱉어놓은 말. 이제는 죽어도 지켜 the mind state of a winner 모든 스튜디오는 나의 gym 넌 한입짜리 프로틴. 비계 낀 니 정신 도려내 주께 마취 없이.
이거 듣고나면 대답해. 개코. 지난 5년간 회사안에서 날 대했던 것처럼 뒤로 빼지마 날 위한 마지막 존중. 미리 거절했으니 병사 대 병사로 전투. 착한사람 코스프레 fuck that. 더럽게 얘기해도 솔직해져 봐 제일 얍삽한게 너인게 아무리 생각해도 난 다듀 군대 땜빵. 후배의 존경 이용했지 내게 설명해봐. 니 옆의 랩 퇴물을 비롯해 나머진 새끼들 다 쓰자니 너무 아까운 내 볼펜 다 알아듣겠지. 패스. 10억을 달라고? 아메바 컬쳐. kiss my ass. 니들 잘하는 언론 플레이. 또 하겠지. 날 배은망덕한 새끼로 묘사해놓겠지. I'm no.1. 인정하지 못하겠다면 mc 로서 얘기해. 니네 누나 찾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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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스타 DB |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은 지난 7월 계약해지다. 아메바 컬쳐는 이센스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고, 보도자료를 통해 “이센스와 음악적으로 생각하는 바가 달라서 헤어지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센스 역시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고, 이센스와 함께 슈프림팀으로 오랫동안 활동했던 사이먼디도 “그게 (이)센스가 행복해지는 유일한 길이었고, 그 선택을 존중합니다”라고 말했다. 일단 여기까지는 음악적 견해의 차이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계에서 계약 해지 통보는 드문 일이었고, 더구나 힙합신에서는 더욱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져 ‘내부에서 무슨 일이 있었다’라고 추측만 나왔었다.
때문에 이번 이센스의 거친 디스는 이들 사이에 단순하게 음악적 견해나 마찰 정도가 아닌, 더 큰 갈등이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앞으로 주목해야할 것은 아메바컬처와 다이나믹듀오의 대응이다. 현재 아메바 컬처 관계자들은 다이나믹듀오의 뮤직비디오 촬영 후, 아직 상황 파악중이라고만 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이 공개적으로 노래를 통해 비난받은 상
[MBN스타 유명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