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범 “감독 덕분에 침대서 3시간 동안 마라톤 했다”

[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한재범이 베드신에 대한 고충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23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일탈여행-프라이빗 아일랜드’(감독 한상희·제작 (주)컨텐츠로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한재범은 영화 속 잦은 베드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매력적인 펀드 매니저이자 세라(김진선 분)와 결혼을 앞둔 윤수 역을 맡았다. 극에서 파격적인 노출과 베드신을 선보였다. 이에 “사실 한상희 감독님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영화에 캐스팅한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사실 당시 내가 뱃살이 조금 있었는데 감독님이 슬림한 몸을 원해서 하루에 아침과 점심 두 끼를 먹고 간헐적단식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재범의 고백에 옆에 있던 한 감독은 “사실 한재범이 베드신을 찍은 후 마련된 대본 리딩 자리에서 파스를 붙이고 오더라. 여자들만 러브신이 힘들 줄 알았는데 이 친구 때문에 남자배우도 역시 긴장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재범은 “감독님 덕분에 침대위에서 3시간 동안 마라톤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재범이 베드신에 대한 고충을 재치있게 표현하는 센스를 보였다. 사진=이선화 기자

‘일탈여행’은 피서지에서 일탈을 꿈꾸는 세 미녀의 아찔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9일 개봉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