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설국열차’는 지난 8일(현지시각) 폐막한 제39회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에서 폐막식이 끝난 직후 1500개 좌석에 달하는 대규모 극장인 CID를 꽉 채운 영화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였다. 상영 후, 관객들은 10분 이상의 긴 시간 동안 열화와 같은 찬사와 기립 박수를 보냈다.
공식 행사에는 ‘설국열차’에서 메이슨 역을 연기한 틸다 스윈튼이 초청돼 봉준호 감독과 조우해 현지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또 에그-헤드 역의 토마스 레마르퀴스, ‘설국열차’의 원작자인 장 마르크 로셰트, 뱅자맹 르그랑도 함께했다.
브뤼노 바르드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봉준호 감독이 2013년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에서 가장 재능 있고 창의적인 감독들 중 한 명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며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설국열차’를 선택한 것은 영화제에서 선보여진 수많은 작품들의 향연 이후,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릴 작품으로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극찬했다.
또 같은 날 밤 CASINO 극장에서 추가 상영된 ‘설국열차’ 역시 400석이 모두 매진돼 앞으로 유럽, 일본, 북미 등 해외 흥행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는 1975년 유럽에 진출하는 미국 영화들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영화제다. 올해도 케이트 블란쳇, 니콜라스 케이지, 마이클 더글라스, 제이미 폭스, 채닝 테이텀, 존 트라볼타, 포레스트 휘태커, 롤랜드 에머리히 등 전 세계 영화인들이 참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