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추석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애니메이션들이 극장가 개봉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개성만점 캐릭터들 등장이 빈번해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지난 12일 기대 속의 개봉한 ‘몬스터 대학교’와 ‘슈퍼배드2’에는 딱히 정체를 단정지을 수 없지만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몬스터 대학교’는 몬스터들의 꿈의 직장인 ‘몬주’에 입사하기 위해 겁주기 스펙을 쌓는 몬스터들의 기상천외한 대학 생활을 그렸다. 말 그대로 몬스터, 즉 괴물이 주인공인 셈인데 괴물치곤 너무도 매력적이고 귀엽다. 앞서 2001년 개봉한 ‘몬스터 주식회사’로 얼굴을 알린 바 있기에 익숙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친숙하기도 하다. 때문에 캐릭터가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슈퍼배드2’ 역시 2010년 개봉한 ‘슈퍼배드’ 후속작이기에 친숙하다. 전편보다 한층 흥미진진해진 스토리와 다양해진 캐릭터의 행동, 소녀시대 태연 서현의 목소리 더빙 덕분인지 17만1595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동글동글한 노란색 배경에 고글을 쓰고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일종의 주문을 외우는 귀여운 미니언 군단이 전편보다 업그레이드 돼 이목을 끈다. 특별히 ‘슈퍼배드2’에는 분노로 변질된 보라색 미니언이 등장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프리버즈-밍쿠와 찌아의 도시 대탈출’ ‘호비와 후후의 대모험-무지개꽃을 구하라’ ‘로덴시아-마법왕국의 전설’ ‘정글번치-빙산으로의 귀환’에는 귀여운 동물캐릭터가 등장한다. ‘몬스터 대학교’와 ‘슈퍼배드2’에 비해 쉽게 접할 수 있는 동물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며 과연 어떻게 캐릭터화했는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프리버즈’는 송종국의 딸 송지아 양과 김성주의 아들 김민국 군의 목소리 연기로 개봉전부터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목소리 연기를 맡은 이들을 표현하듯 깜찍한 참새와 카나리아가 등장한다. 뚜렷한 원색과 커다란 눈, 앙증맞은 걸음걸이 등이 어린이 관객들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비와 후후의 대모험’에는 무서운 호랑이가 너무도 귀엽게 등장해 시선을 모은다. 이는 ‘내친구 호비’의 극장판 버전으로 제2의 뽀로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작품이기도하다. 특히 ‘내 친구 호비’는 유아의 인성과 올바른 생활습관 교육을 위해 일본 최대 교육 기업 베네세 코퍼레이션에서 제작한 것이기에,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에서 아이들 교육을 위한 영상을 접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많은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로덴시아’에는 그동안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등장했던 쥐가 너무도 우아하게 등장한다. 화려한 색채와 실감나는 영상미로 섬세함을 급이다른 애니메이션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슈렉2’ ‘터보’ 등 실력을 인정받은 성우들이 대거 참여했기에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에너지 넘치는 방송인 노홍철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정글번치’에는 자신을 호랑이라 믿는 황당한 펭귄이 등장한다. 펭귄을 중심으로 멧돼지, 고릴라, 안경원숭이, 개구리, 박쥐 등 동물캐릭터의 향연 덕분에 이들의 환상궁합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추석연휴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포스터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