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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부부’ 이보영 지성이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달콤한 핑크빛 기류에 등장부터 빛이 났던 두 사람. 먼저 이보영은 새하얀 드레스로 청순미를 강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모던함을 뽐냈다. 이 아름다운 예비 신부의 첫 마디는 “너무 떨려서 다리가 후들거려요”였다.
집중된 이목 탓에, 6년 동안 애인 자랑 한 번 마음껏 못했던 예비 신랑 지성도 이날 만큼은 위풍 당당하게 정인에 대한 애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행복에 겨운 예비 신랑이 외친 첫 마디는 “우리! 드디어, 진짜, 결혼 합니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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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은 먼저 “6년 동안 참 자연스러운 연애를 했다”면서 “지성과는 모든 게 그렇게 흘러갔다. 때때로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오히려 당사자인 우리는 가장 늦게 이런 소식을 접했다. 타격을 받은 적도 없었던 것 같다”고 그간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지성은 늘 나를 편안하게, 기댈 수 있게 해주는 남자였다”며 “이번 결혼식 역시 오빠의 정성이 베어 있다. 내가 한 것이라고는 드레스를 고른 것뿐이다. 이렇게 결혼식장에 와보니 모든 게 감동이다. 고마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또한 “결혼 후에도 각자의 일을 존중하고 응원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2세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차차 논의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지성 역시 “어제 처음으로 ‘여보’라는 호칭을 사용해봤다. 어색하고 묘하게 떨렸다”면서 “항상 결혼하고 싶었고, 그런 마음으로 연애를 해왔다. 6년의 결실을 아름답게 맺게 돼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연신 미소를 머금은 채 “신부인 이보영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결혼 후에도 늘 변함없이 그녀의 곁을 지켜주는 남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보영이는 시원시원하면서도 현명함을 지닌 여자”라며 “그녀는 내게 든든한 심적 버팀목이었다. 평생 함께 할 사람이라고 생각했왔는데 이런 날이 드디어 왔다. 정말 잘 살겠다”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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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2004년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고 2007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6년간 공개 연애를 해오던 두 사람은 지난 8월 팬카페에 손편지로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한편, 이날 본식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구혜선, 김범수, 윤상현이 축가를 부른다. 신혼여행은 현재 지성이 출연 중인 KBS2 ‘비밀’ 종영 후로 미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