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나운서들이 시각장애우와 함께하는 고궁 낭송회를 연다.
MBC 아나운서국은 10월 10일 ‘세계 시력의 날’을 맞아 오는 4일 오후 7시 경복궁 수정전 야외무대에서 ‘시각장애우와 함께하는 고궁낭송회’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시각장애우를 위한 공연이 아니라 시각장애우와 함께 만들어 가는 공연으로 기획됐다. 탈북자 학교,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을 초청해 나눔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사회공헌에도 기여한다는 취지도 살렸다.
MBC 아나운서들은 생방송 투입 인원을 제외한 1년차부터 36년차 대선배까지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자작시 낭송, 라디오드라마 등 입체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시각장애우와 함께 하는 만큼 ‘들리는’ 무대에 주안점을 둔 이번 공연에는 시각장애우 가수 이현학과의 댄스, 시각장애우 플라멩코팀 라루스와의 합동공연, 관현맹인 전통예술단, 한빛소리중창단 등의 무대가 준비됐다.
이밖에도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장관 등 사회 저명인사들의 시 낭송 및 이미경 뮌헨 국립대 교수의 바이올린 동화 연주, 스윗소로우, 산E 등 특별게스트 무대도 꾸며진다.
MBC 허일후, 서인 아나운서가 산E와의 특별 콜라보레이션을 준비 중이며, 박창현 아나운서, 차미연 아나운서 또한 각각 가수 이현학, 이미경 교수와 함께 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궁낭송회를 기획한 MBC 신동호 아나운서국장은 “소리로 세상을 보는 시각장애우와 아나운서가 하나의 목소리로 희망을 노래하는 이번 낭송회가 함께한 분들에게 감동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