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감독 봉준호의 첫 제작영화로 기대감을 증폭시킨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제작 주식회사 해무)가 최강 라인업을 공개하며 촬영에 시동을 걸었다.
‘해무’는 여섯 명의 선원을 태운 어선 ‘전진호’가 망망대해에서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동명의 연극 ‘해무’를 원작으로 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등으로 평단과 관객의 지지를 받아온 봉준호 감독의 제작소식으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연기파 배우 김윤석을 시작으로 박유천,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 한예리 등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극에서 핵심이 되는 ‘전진호’에 승선한 여섯 명의 선원들은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김윤석은 ‘전진호’를 지배하는 선장 철주 역을, 순박한 막내선원 동식은 박유천이 캐스팅됐다.
욕구가 앞서는 선원 창욱 역에는 이희준, 동식을 아버지처럼 돌봐주는 기관장 완호 역에는 문성근, 선장을 묵묵히 따르는 갑판장 호영 역에는 김상호, 거친 롤러수 경구 역에는 유승목이 확정되 최강 조합을 알리고 있다. 이들과 함께 신예 한예리는 ‘전진호’로 밀항을 시도하는 조선족 여인 홍매 역에 낙점돼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첫 촬영에 들어간 ‘해무’에 대해 봉 감독은 “‘살인의 추억’을 함께 작업할 때부터 느꼈던 심성보 감독의 뛰어난 역량을 믿고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되었다. 강렬한 스토리와 뛰어난 배우들을 힘 있고도 섬세하게 지휘해 나갈 그의 솜씨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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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주연의 ‘해무’가 10월 6일 크랭크인했다. 사진=FNN,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사람엔터테인먼트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