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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감독의 ‘만찬’ 상영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1억원이라는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만찬’은 무료하게 느껴지는 일상이 때론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일깨우는 작품이다.
올해 영화제는 시작과 끝을 알리는 작품으로 폐막식에 독립영화 ‘만찬’, 개막식에 부탄 승려 감독의 ‘바라: 축복’을 선택하는 등 예술성을 강조했다.
70개국 301편의 장ㆍ단편 영화가 상영된 올해 영화제는 대중적인 작품들도 관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애썼다. 배우 하정우와 박중훈이 감독 데뷔하는 영화 ‘롤러코스터’와 ‘톱스타’로 흥미를 이끌었다.
또 엠블랙의 이준의 베드신이 파격적인 ‘배우는 배우다’ 등이 한국영화를 향한 관심을 높였다. ‘성스러운 도로’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천주정’ 등 베니스와 칸 수상작들도 영화제의 균형을 맞췄다.
사무국 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만명 정도가 영화제를 방문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영화제는 개막식 직전 터진 배우 강동원 불참 논란과 일부 프로그램의 진행 미숙, 이례적인 10월 태풍 다나스로 인한 행사 취소 등 악재가 겹치는 듯 했으나 큰 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하게 됐다.
한편 올해 아시아필름마켓에는 733개 업체, 1272명이 참여했다. 4000여명의 관계자들이 마켓을 찾아 영화와 관련한 미팅을 통해 구매와 투자 등과 관련한 논의를 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폐막식은 12일 오후 7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배우 송선미와 윤계상의 사회로 진행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