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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그땐 왜 그렇게 화장을 했는지‥.(웃음)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전 제가 직접 메이크업을해요. 영화제 참석 같은 특별한 경우에는 도움을 받지만 숍에 가서 앉아 기다리는 시간이 좀 아깝다고 느껴지거든요.”
‘투윅스’에서 김소연은 ‘검사 프린세스’ 이후 두 번째로 검사를 연기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검사는 기존 김소연이 해왔던 캐릭터와도, ‘검사 프린세스’의 검사와도 달랐다. 또 20년 동안 김소연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원톱 여배우였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 자리를 박하선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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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은 ‘투윅스의 첫 대본 연습 때를 회상하며 이마를 닦았다.
“대본 연습 때 우황청심환 먹었어요. 너무 떨려서.(웃음) 전 대본연습을 제일 못해요. 간과 심장의 위치가 바뀔 만큼 떨고요. 일종의 콤플렉스기도 한데, 촬영 초반에 너무 낯설어 하고 워밍업이 좀 긴 편이기도 하고요. 솔직히 초반부분은 다 다시 찍고 싶을 정도로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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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는 지각의 대명사였어요. 한 번에 세네 작품을 동시에 하다 보니 현장에 늦는 것에 일종의 트라우마 같은 게 있어요. 하지만 그런 부분은 끝까지 지키고 싶어요. 결코 버려서는 안되는 긴장감이라고 생각해요. 주위 사람들이 힘든 건 좀 미안하긴 하지만.”
김소연에게도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을까?
“저 턱하고 광대뼈 깎고 싶다는 생각 진짜 많이 했어요.(웃음) 근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내 얼굴에 만족을 못하는 것 자체가 나 자신에게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내 얼굴을 좀 좋아해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예전엔 주름 하나에 신경이 쓰였는데 그것에 대해 ‘괜찮다 괜찮다’ 최면을 걸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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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밝은 사람을 좋아해요. 전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으면 어쩔 줄 몰라하거든요. 재미있는,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을 좋아하죠. 그런 분하고 연애 해야죠. 지금 생각인데 예전에 연애하던 시기에 그 감정들이 참 고마웠던 것 같아요. 동료 연예인들 중에 공개적으로 연애를 하는 분들을 보면 용기가 부럽기도 하고, 예뻐 보이기도 하고요. 전 솔직히 공개적인 연애는 자신 없어요. 옛날 사람이잖아요.(웃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