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일산 MBC 드림센터 내에 위치한 관현악단 연습실에서 ‘한독수교 130주년·근로자파독 50주년 기념 MBC 특별기획 ’이미자의 구텐탁, 동백아가씨’의 총 리허설이 진행됐다.
이날 리허설에는 이미자, 조영남을 비롯해 공연을 총기획한 김지은 문화사업국장, 예능국 송승종, 김준현 PD가 참석했다.
이미자와 조영남은 함께 ‘LA PALOMA(라 팔로마)’와 ‘백치 아다다’를 열창했다. 연습실은 순식간에 두 사람의 풍성한 음색으로 가득 찼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숨을 죽였다. 음악이 멎자 기립박수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미자가 “영남아, 너랑 같이 하니까 더 좋다”라고 하자, 조영남은 “이건 정말 세계 최고다. 누이! 우리 독일서 히트 칠 것 같아”라고 화답했다.
총 리허설을 마친 이미자는 “독일 공연은 어느 공연보다도 더 멋진 공연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음악인생 50년이 지났지만 MR을 틀어놓고 하는 공연은 생동감이 없어서 해외공연 기회가 별로 없었다. 50년 전 파독됐던 광부, 간호사들을 직접 보고, 그들의 마음을 다 알기에 꼭 가서 위로해주고 싶었다. 이번 독일공연은 내 오랜 숙원이라 조금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미자의 구텐탁, 동백아가씨’ 공연은 오는 26일 오후 6시 독일 프랑크푸르트 야훈더트할레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