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세상 어디에도 없는 불쌍한 남편이 등장했다. 한 때 사업으로 처가의 아들 노릇을 하는 사위였으나, 사업을 실패하자 처가살이에 장모에게 무시까지 당한다. 처가 식구들 눈치를 보느라 밥도 못 먹고, 퇴근 후 잠겨버린 문에 노숙까지 감행한다. 바로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속 고민중(조성하 분)의 이야기다.
지난 19일과 20일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에서는 고민중의 설움이 폭발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민중은 자신의 처가살이 모습을 보고 문 앞에서 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과 그동안의 설움이 합쳐지면서 분노를 폭발시켰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처가식구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한탄하는 모습은 시청자들까지도 울컥하게 만들었다.
폭발한 고민중의 모습에 가족들은 변하기 했다. 온 가족이 밤늦게까지 일하고 온 고민중을 위해 잠을 자지 않고, 그의 퇴근을 기다렸고 밝은 미소로 환대한 것이다. 그동안 온갖 구박을 준 장모 이앙금(김해숙 분)조차도 왕봉(장용 분)의 성화에 못 이겨 그의 고난한 하루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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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왕가네 식구들 캡처 |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세상에 이런 아내가 있을까? 왕수박 너무 개념 없는 것 같다.” “나 같으면 벌써 이혼했을 것 같다.” “보는 나도 화나는데 고창중 입장은 오죽할까.”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처럼 왕수박의 이기적인 태도는 시청자들을 분노케 만들었으며, 고창중을 더욱 불쌍하게 느끼게 했다.
총 50부작 드라마인 ‘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