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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자는 1961년 데뷔해 50년이 넘는 연기경력의 배우다. 이날 방송에서 최선자는 “연극 ‘살로메’에서 7개의 베일을 하나씩 벗는 장면을 연기 했으며 마지막 장면에서 반나체로 춤을 췄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선자는 1976년 오스카 와일드 원작 ‘살로메’ 국내 초연에서 전운, 남일우 등 배우들과 함께 출연했다. 당시 ‘살로메’는 파격적인 내용과 연출로 연극계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날 최선자는 “데뷔 당시 TV가 없는 시대라 성우가 최고의 인기를 얻은 시절이었다. 문화방송국이 개국하면서 형부가 성우 모집광고 전단지를 주며 서울 가서 시험을 보라고 차비까지 쥐어줬다”며 “서울 구경 2~3번 밖에 안 해본 전라도 촌년이라 서울 가면서 얼마나 떨렸겠냐. 멋을 낸다고 저고리는 여학교 때 입었던 하복을 착용하고 치마는 언니한테 빌려 입고 거기에 어울리지 않게 운동화를 신었다”고 당시 모습을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최선자는 70년대 당시 문화부장관 신인예술상을 비롯해 동아연극상, 한국연극영화상(現 백상대상)등 상을 휩쓸었다.
방송은 22일 오후 11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