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지난 9월 말부터 지상파 3사에서는 다양한 콘셉트의 드라마를 앞 다투어 내놓으며 ‘2013 드라마 가을 대전’을 예고했다. 한 달이 지난 현재, 어떤 드라마가 치열한 드라마 대전에서 두각을 나타나고 있는지 정리해봤다.
◆ 절대강자 없는 ‘그들만의 리그’…월화드라마
월화드라마에서는 눈에 띄는 강자가 없다. 윤은혜를 앞세운 KBS2 ‘미래의 선택’과 최지우를 앞세운 ‘수상한 가정부’가 화려한 출연진을 내세우며 치열한 드라마 대전을 예고했지만, 최고 시청률이 10% 초반 대를 머무는 등 지지부진하는 것이다. 오히려 ‘가요무대’ 홀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의외의 선방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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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신의 사랑과 투쟁이야기를 다룬 하지원, 주진모 주연의 MBC ‘기황후’가 후발대로 나선 가운데 월화극 드라마 대전의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 스타작가 누른 연출과 스토리의 힘…KBS2 ‘비밀’의 선방
수목드라마 부문에서는 KBS ‘비밀’의 선방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9월 25일 첫 선을 보인 비밀은 지성, 황정음, 이다희, 배수빈 주연의 이 작품은 사랑이 없다고 믿었던 남자와 사랑에 배신당한 여자의 멜로를 그린 드라마다. 전통 멜로를 표방하는 ‘비밀’은 제2의 ‘착한남자’가 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인 10월 9일부터 ‘주군의 태양’ 후속작으로 새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버텨라-상속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작품은 ‘시크릿 가든’과 ‘신사의 품격’을 집필했던 김은숙 작가의 작품으로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 이민호, 박신혜, 김우빈, 크리스탈, 강하늘, 박형식, 강민혁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더욱 눈길을 모았다. 스타작가와 인기 아이돌의 조합에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쏟아냈고, 채널은 SBS로 돌아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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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은 이 같은 상승요인으로 배우들의 호연과 긴박한 이야기 전개를 꼽았다. 기존 발랄한 연기를 선보이던 황정음이 가슴절절한 모성애로 시청자들을 울리고, 지성·배수빈의 연기 또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긴박한 이야기 전개는 보는 이들을 긴장케 하며 다음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10월 2일 베일을 벗은 MBC ‘메디컬 탑팀’은 각 분야의 최고의 의사들이 모여 의료 협진 드림팀 탄생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MBC ‘로얄패일리’와 ‘해를 품은 달’로 이름을 알린 김도훈 감독과 KBS 드라마 ‘공부의 신’ ‘브레인’을 집필했던 윤경아 작가의 만남으로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연일 5%대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며 꼴찌의 쓴맛을 맛보고 있다.
이처럼 많은 드라마들이 치열한 드라마 대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