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배우 신성일이 ‘야관문’ 속 자살장면을 촬영하다 유체이탈까지 경험하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30일 오후 서울 을지로6가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야관문:욕망의 꽃’(감독 임경수·제작 비욘드필름에이트웍스 이하 ‘야관문’)시사회에 참석한 신성일은 “촬영을 할 때, 제가 자살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런데 욕심을 부려서 죽다가 살아났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보조와이어도 있었지만 실감나는 장면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며 “빨래줄을 이용해 촬영했는데 욕심이 과한 탓인지 정말 죽을 뻔 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고 있던 임 감독은 “첫번째 자살시도를 하는 장면에서 선생님이 거의 유체일탈까지 하셨다”며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니 배우의 안전을 위해 안전장치를 준비했는데, 선생님께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시며 ‘빨랫줄을 이용하자’고 말하셨다. 감독으로서 욕심은 나서 감사하다고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안전에 심히 걱정이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에 들어갔는데, 모니터를 보고 있는 순간 선생님께서 팔을 확 내리시더라. 그 순간 너무 놀라 선생님께 달려갔는데 기억을 하지 못하셨다. 잠깐 유체이탈까지 한 것이다”고 설명해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번 작품에서 신성일은 죽음을 앞두고 욕망에 눈을 뜨는 종섭 역을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신성일 외에도 배우 배슬기, 임경수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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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정환 기자 |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