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장진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들이 뮤지컬 제목과 故 김광석의 미발표곡 ‘12월’의 제목이 같은 것을 두고 ‘우연’ ‘운명’이라고 말했다.
3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이하 ‘디셈버’) 제작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김준수는 김광석의 미발표곡들을 접한 소감을 묻자 “처음 CD를 받고 ‘미발표곡’이라고 쓰여 있어서 보물을 꺼내듯 열어봤다”며 “듣자마자 ‘이 뮤지컬을 놓치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발표곡 두 곡 중 ‘12월’이라는 곡을 언급하며 “그 곡을 듣고 정말 좋았는데, 마침 뮤지컬의 제목도 ‘디셈버’라고 하더라. 미발표곡의 제목을 듣고 감명 받아서 장진 감독이 뮤지컬 제목을 지은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하더라. 정말 우연한 만남”이라고 놀라워했다.
장진 감독 역시 “김준수의 말대로다. 앞서 김광석의 작품들로 만든 뮤지컬 ‘그날들’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노래 제목으로는 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12월’이라고 했다. 12월은 나에게 묘한 이미지가 있고, 왠지 잘 어울릴 것 같았다”며 “그런데 미발표곡을 들었는데 ‘12월’이라는 곡이 귀에 쏙 들어왔다. ‘혹시 이 뮤지컬을 하라고 이런 곡을 남겨 주신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했다”고 곁들였다.
‘디셈버’는 故 김광석 탄생 50주년을 기념하여, 국내 최초로 김광석의 자작곡 및 미발표곡과 가창곡이 모두 포함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장진 감독이 만든 탄탄한 스토리에 김광석의 주옥같은 노래가 더해지며, 박건형, 김준수, 오소연, 김슬기 등이 열연을 펼친다.
장진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들이 뮤지컬 제목과 故 김광석의 미발표곡 ‘12월’의 제목이 같은 것을 두고 ‘우연’ ‘운명’이라고 말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
‘디셈버’에는 ‘서른 즈음에’ ‘사랑이라는 이유로’ ‘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