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들 부부는 지난 2일 방송된 MBC 특별기획 ‘2013 코이카의 꿈-인도네시아’ 편 연예인 봉사단으로 합류했다. 인도네시아 외곽에 위치한 반짱 마을에 방문, 할머니와 단둘이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소녀 ‘리나’와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이번 방송의 내레이션을 맡아 반짱 마을을 소개한 이천희는 2년 연속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올해는 아내 전혜진과 동행했다.
반짱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부부는10년 간 부모와 연락이 끊기며 기약 없는 기다림으로 생활하고 있는 리나를 위해 엄마 아빠 역할을 자처하며 적극적으로 리나 돌보기에 나섰다. 첫날 전혜진은 반짱 마을이 세상의 전부인줄 알았던 리나를 위해 난생 처음 마을 밖 시장 구경에 나섰다.
이천희는 변변한 가구조차 없이 열악한 생활 속에 살아가고 있는 리나와 할머니의 편의를 위해 가구 디자인 실력을 바탕으로 진열장 만들기에 나섰다.
또한 리나의 소원인 첫 ‘소풍 나들이’를 위해 마을 친구들과 함께 따만 사파리 공원으로 떠났다. 처음으로 소풍 내내 리나의 해맑은 미소를 확인한 이천희 전혜진은 엄마 아빠의 역할로 알뜰하게 리나와 리나 친구들을 알뜰하게 보살피며 아이들이 앞으로도 멋진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희망을 불어넣어줬다.
특히 돈이 없어 배움의 기회가 적었던 리나를 위해 전혜진이 직접 준비해 온 책을 선물했다. 즉석에서 사진으로 앨범을 제작해 전달하며 리나와의 추억을 남겼다. 또한 뜨거운 날씨 속에 며칠 간 잠을 줄여 가며 주방 진열장과 테이블을 제작해 선물한 이천희의 세심한 배려에 마지막 날 리나가 울음을 터트리며 현장을 숙연케 만들었다.
부부는 “혼자가 아닌 둘이서 봉사활동을 다녀와서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리나와 반짱 마을 아이들이 큰 희망을 가지고 꿈을 키워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