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파격적인 퍼포먼스에 남성미 넘치는 록음악, 그와 상반되는 부드러운 음색의 발라드까지 JYJ가 아닌 솔로 김재중이 쉴 틈 없는 무대를 꾸며냈다.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진행된 ‘김재중의 솔로 첫 정규 앨범 발매 기념 아시아 투어: 서울 콘서트’는 공연 시작 한참 전부터 진을 친 팬들의 함성과 함께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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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승진 기자 |
“수건 안 챙긴 사람은 후회할 걸요?”
환호성으로 가득했던 공연장은 관중을 압도할 만한 웅장한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일순간에 조용해졌고, 이번 솔로 첫 정규앨범에 수록곡인 ‘9+1#’ ‘버터플라이’(Butterfly)를 선보였다. 첫 곡은 김재중이 작사·작곡한 곡으로 하드코어한 밴드 사운드와 강렬한 보컬이 어우러졌다. ‘버터플라이’ 역시 거친 밴드 사운드가 돋보였다.
김재중의 강렬한 록사운드에 젖어있을 때쯤, 그는 ‘로튼 러브’(Rotten Love) ‘키스 비’(Kiss B)를 통해 ‘끈적’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팬들을 조련하기 시작했다. 무대 위에서 탈의를 하고, 준비된 소파에 몸을 뉘는 등 남성적인 섹시미를 더했다. 뇌쇄적인 눈빛은 옵션이다.
최근 김재중의 소속사와 전속 계약한 거미와의 합동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거미와 함께 ‘럽 홀릭’(LuvHolic)으로 의외의 조합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이마를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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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승진 기자 |
“사랑 없이 어떻게 사니, 사랑 노래 듣고 싶어?”
이번엔 달콤함이다. 이별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은 남자가 연인을 떠나보내며 느끼는 감정과, 여자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그랬지’로 한 남자의 솔직한 마음을 고스란히 전했다. 어쿠스틱 피아노와 짙은 감성의 보컬이 만나 편지를 읽어 내려가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정규앨범의 선공개곡인 ‘햇살 좋은 날’은 피처링으로 참여한 이상곤이 게스트로 등장해 떠나간 사람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마음을 두 남자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감성 발라드다.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어쿠스틱 기타까지 합세해 더욱
이밖에도 김재중은 YB 윤도현이 작사·작곡한 ‘나우 이즈 굿’(Now Is Good), 용준형 피처링의 ‘돈 워크 어웨이’(Don’t Walk Away), ‘모던 비트’(Modern bet) ‘저스트 언아더 걸’(Just another girl) 등을 선보였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