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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4일 오후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열린 뮤지컬 ‘카르멘’ 기자간담회에서 “‘카르멘’은 개인적으로 ‘타임캡슐’과도 같다”고 운을 뗐다.
바다는 “‘카르멘’은 모두가 알다 시피 고혹적이고 마성의 매력을 지닌 역할”이라며 “어렸을 때부터 ‘카르멘’에 대한 애정이 컸다. 우연히 고등학교 시절, 마지막 졸업 작품으로 올렸던 무대의 역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에는 너무 어렸고 서사극의 일부였기 때문에 무척 부담스럽고도 신비스럽기만 했다”면서 “소중한 기억이 담겨있는 타임캡슐과도 같은 역할을 다시 한 번 만난 건 운명”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어린 나이에 잣미 스쳐지나갔던 역할을 십여년이 지나 뮤지컬 배우로서 다시 접하게 돼 기쁘다”면서 “열심히 준비 중인 만큼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카르멘’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고전소설을 바탕으로 오페라,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로 관객과 만나 오다 브로드웨이의 드림팀에 의해 열정적인 뮤지컬로 탄생했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 작사가 잭 머피, 작가 노먼 알렌 등이 참여, 현대적인 감각으로 ‘카르멘’을 재해석하고, 그녀를 당당하고 주체적인 의지와 열정을 가진 여성으로 그려낸다.
‘카르멘’ 역에는 차지연과 바다가 더블캐스팅 됐다. 그녀를 사랑한 남자 ‘호세’역에는 류정한과 신성록이 열연을 펼친다. 오는 12월 6일부터 2014년 2월 2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