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잘나가던 배우 정우로서는 억울할 수도 있겠다. 이미 지나간 사랑이 언론화 된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이제 막 새롭게 시작하려는 사랑이 ‘1년째 열애’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가면서 ‘양다리남’이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됐으니 말이다.
5일 오전 한 매체는 영화 관계자의 말을 빌려 “영화 ‘붉은 가족’에 함께 출연한 김유미와 정우가 1년 째 열애 중이며, 내년 결혼 계획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정우와 김유미의 열애가 이슈화 되자 정우의 소속사 벨엑터스는 곧바로 “열애는 맞지만, 결혼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채 30분도 지나지 않아 입장이 번복됐다. 양 측 관계자가 또 다른 매체를 통해 “친하게 지내는 것은 맞지만, 교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의 열애설은 첫 열애설 기사가 나간 지 두시간만에 보도자료를 통해 “1년을 사귀어 왔으며,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호감을 갖고 서로를 조심스럽게 알아가는 단계”라고 공식입장을 밝히며 논란을 마무리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 같이 뒤늦은 공식입장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었던 ‘소속사의 오락가락 대처’의 오점을 덮기 미약해 보였고, 실망한 팬의 마음을 돌리기에도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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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스타 DB |
사실 김진과의 열애설에서도 정우의 소속사는 김유미와의 열애설과 마찬가지로 오락가락 식의 태도를 보였었다. 김진과의 열애설 초반 정우의 소속사는 “친분은 있지만 교제하지 않았다”고 열애 자체를 부인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우와 김진이 교제했으나 1년 전 결별했다”고 정정한 바 있다. 당시 자신의 열애설과 관련해 입을 다물었던 김진은 또 다시 펼쳐진 소속사의 오락가락 태도와 함께 심지어 자신이 사귀었던 기간과 기사에서 언급된 김유미와의 첫 만남 시간이 교집합을 이루자 화를 참지 못한 것이다.
김진의 글은 올린 지 30분 만에 삭제됐지만, 이미 온라인을 통해 일파만파 확산된 후였다. 하지만 이에 관해서도 소속사의 대처는 미적지근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MBN스타에 “김진이 김유미와 정우가 사귀 시점에 대해 오해한 것 같다 실제로 정우가 김유미와 감정을 키운 지 3개월가량밖에 안됐다”고 해명한 뒤 차후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 줄 것이 없다”며 자칫 진흙탕싸움이 될까 두려워 조심스러운 입장만을 보일 뿐이었다.
열애설이 있기 전까지 정우는 tvN ‘응답하라 1994에서 무디지만 주인공에게 다정한 오빠 쓰레기로 출연하면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었다. 게다가 6일 영화 ‘붉은 가족’의 개봉까지 앞두고 있으니 드라마와 영화 ‘쌍끌이 흥행’을 노려볼 만도 했다. 하지만 지나친 관심으로 결별과 열애과 같은 사생활이 한순간에 알려졌을 뿐 아니라 이를 제대로
애당초 이번 정우와 김유미의 열애설은 공식입장에서 밝힌 것처럼 “현재 호감을 갖고 서로에 대해 조심스럽게 알아가는 단계”라고만 밝혔으면 끝날 일이었다. 어찌됐든 결과적으로 믿는 소속사에 발등 찍힌 정우만 불쌍하게 됐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