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정우와 김유미가 서로 열애 사실을 인정했지만 석연치 않은 기운이 감돌고 있다. 돌연 정우의 옛 여자친구 김진이 페이스북을 통해 심경글을 올리며 종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져가고 있다. 이 상황에서 정우가 열연 중인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와 정우 김유미가 함께 출연한 영화 ‘붉은가족’가 대중들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을까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5일 정우와 김유미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대해 정우의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우와 김유미가 1년을 사귀어 왔으며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두 사람이 3개월 전 ‘붉은가족’의 후반작업과 그 후 영화관계자들이 함께한 식사자리 등의 만남을 통해서 호감을 갖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며 현재 호감을 갖고 서로를 조심스럽게 알아가는 시점이다”라고 밝히며 열애를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김유미의 소속사 측 역시 “김유미와 정우가 호감을 갖고 서로를 알아가는 중이다”라고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의 열애를 축하하는 과정에서 ‘응답하라 1994’와 ‘붉은가족’의 엇갈린 반응에 관심이 쏠렸다. 앞서 정우 소속사 측도 이번 열애로 인해 ‘응답하라 1994’에 영향을 미치지않을까 우려한 바 있다. 우려는 예상을 적중했다. 옛 연인 김진이 정우의 과거행동을 염두에 둔 심경글을 올리며 일파만파 사건이 번지고 있는 것.
사실 여부를 떠나, 연기 활동에 있어 중요한 시점에 놓인 정우와 김유미는 난처한 입장일 수밖에 없다. 먼저 6일 개봉한 ‘붉은가족’은 정우와 김유미의 연기호흡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열애를 인정했을 당시 대중들은 두 사람을 축하하는 식의 반응을 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보였다.
하지만 김진의 심경글과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정우의 소속사의 언행불일치로 상황은 역전됐다. 두 사람은 영화 시사회는 물론 인터뷰까지 각종 일정을 취소해 영화 자체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작품을 위해서라지만 과연 침묵이 최선의 방법인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정우의 양다리설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작품에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행동이 무엇인지 고민해 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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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 김유미 열애가 ‘응답하라 1994’와 ‘붉은가족’에 상반되는 반응을 안기고 있다.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