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규 “24년 전과 똑같은 역 맡은 배우는 내가 최초”

[MBN스타 금빛나 기자] 배우 박준규가 24년 만에 같은 역할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박준규는 6일 열린 서울 압구정 BBC씨어터에서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프레스콜에서 “이 작품은 내게 있어 매우 특별한 작품”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박준규는 “1989년에 처음 이 작품을 했었는데 당시에도 네이슨 역을 했었다”며 “이 작품은 집사람과 만나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 있었던 재공연때 연락이 안 오길래 내가 ‘아가씨와 건달들’에서 네이슨 역이 끝났구나 싶었는데 이번에 네이슨 하라고 할지는 몰랐다” “나이가 먹어도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었는데 만약에 다른 역할이라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사진=MBN스타 DB

마지막으로 박준규는 “워낙 이 작품을 사랑하고 추억이 있어서 좋았다. 네이슨 다시 하자는 연락을 받고 기뻐했다. 신기한게 집사람이 한 번쯤 더 하지 않을까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며 “50대 돼서 20년 전과 똑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 저 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쇼 뮤지컬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하는 ‘아가씨와 건달들’은 1929년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네 명의 청춘 남녀가 사랑과 명예, 꿈을 걸고 벌이는 인생 승부를 화려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린 뮤지컬이다.

뉴욕 최고의 승부사 스카이 역에 김다현, 류수영, 송원근이 신앙심이 투철한 선교사 사라 역에 김지우 이하늬가 캐스팅 됐다. 네이슨 역에는 이율과 박준규가, 아들레이드 역에는 신영숙, 구원영 맡아 열열을 펼친다. 서울 압구정 BBC아트센터에서 2014년 1월 5일까지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