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심사위원 점수에서 절대적 우위를 보였던 송희진이 탈락하면서 Mnet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5’)가 또 다시 남-남 구도가 형성됐다.
8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슈스케5’는 TOP3 송희진, 박재정, 박시환이 결승행 티켓을 놓고 ‘연도별 리메이크 미션’과 토너먼트 형식의 라이벌 매치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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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5’ TOP3 (왼쪽부터) 박재정-송희진-박시환. 사진=MBN스타 |
1라운드는 연도별 리메이크 미션이다. 박시환, 박재정, 송희진은 각각 이승환의 ‘물어본다’ 이승철의 ‘가까이 와봐’ 박미경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선곡했다. 예상대로 송희진이 부전승으로 2라운드 라이벌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어진 라이벌 매치에서 박시환과 박재정이 맞붙었고, 심사위원들은 박재정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박재정은 송희진과 에릭베넷의 ‘스틸 위드 유’(still with you)를 함께 불렀다. 우승자는 이번에도 송희진이었다.
1라운드에서도 최고점을 받았던 송희진은 라이벌 매치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며 10점의 추가점을 받았다. 송희진의 결승 진출이 확실시 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결과는 대 이변이었다. 먼저 2라운드 미션에서 최저점을 받은 박시환이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고, 이어 박재정이 결승 행 티겟을 거머쥐었다.
이변을 만들어낸 것은 심사위원도 도전자도 아니다. ‘슈스케5’에서 그토록 강조했던 투표가 이들의 희비를 엇갈리게 한 것이다. 이날 방송은 온라인 사전투표 5%, 심사위원 점수 40%, 생방송 문자투표 55%가 합산된 결과다. 송희진이 제아무리 심사위원의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했다 하더라도 심사 비율의 50%도 되지 않는 점수로 박시환, 박재정의 팬덤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그간 ‘슈스케5’는 흥행카드가 없다는 결정적인 혹평을 들어왔다. 앞선 시즌에 비해 개성과 실력 면에서 뒤처진다는 평가다. Mnet 김기웅 국장 역시 “매 시즌이 잘 될 순 없다. 하나의 과정으로 봐 달라”며 흥행카드가 없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부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음 시즌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나마 ‘슈스케5’에서 기대할 만한 것은 ‘슈스케’ 사상 최초 여성 우승자의 탄생이었다. 송희진은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