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불법 도박 혐의로 출연 중인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하면서 해당 프로그램에 빨간 불이 켜졌다.
지난 10일 이수근, 탁재훈은 휴대전화를 통한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에 소환됐다. 이에 이수근은 소속사를 통해 도박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현재 맡고 있는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우리 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tvN ‘마이 턴’에서 하차를 선언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수근이 불법 도박 혐의로 하차하면서 프로그램 제작진은 갑작스럽게 그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것은 물론 여론을 고려해 편집에도 고심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가장 먼저 입장을 밝힌 것을 ‘1박2일’로 이수근이 도박 혐의로 검찰 소환되기 전부터 멤버들의 하차설이 불거지면서 여러 추측이 나돌자 11일 이수근의 하차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1박2일’은 현재 대책을 논의 중이다. 유해진, 엄태웅, 성시경과 함께 이수근의 프로그램 하차가 이미 결정된 상황이었고,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내용인 만큼 편집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박2일’은 차태현과 김종민을 제외한 공석을 새 얼굴로 채울 예정이다.
![]() |
이수근의 하차후 빈자리를 누가 메울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MBN스타 DB |
‘마이 턴’ 한 관계자는 MBN스타에 “오늘(11일) 방송은 결방된다. 본인의 의견대로 하차는 확정됐다. 이미 이수근이 방송 3~4회 분량을 촬영한 상태다. 부분 편집에 대해 현재 방송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새 출연자를 섭외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
한편 이수근과 탁재훈은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이들은 휴대전화로 하는 ‘맞대기 도박’으로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씩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 외에도 배우, 방송인 등 유명 연예인들이 불법 도박혐의 선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