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지창욱이 포박. 재갈에 소금무덤까지 경험하며 ‘3단 굴욕’을 완성했다.
11일 방송된 ‘기황후’에서 원나라의 군사들을 피해 도망가는 타환(지창욱 분)과 승냥(하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거친 승냥의 품을 벗어나기 위해 타환은 이내 덫에 걸려 금방 들통 나게 된다. 승냥은 타환이 더 이상 도망가지 못하도록 밧줄로 묶어 숲 이리저리를 이끌고 다니고, 이에 타환은 입으로 계속 투덜거리면서 어쩔 수 없이 승냥의 뒤를 따른다.
계속해서 주절거리던 타환은 승냥이 고려왕 왕유(주진모 분)를 향해 깊은 신뢰를 보이자 “고려왕이 나보다 더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 줄 것 같으냐”고 비아냥거린다. 결국 듣다 못한 승냥은 “말 많이 하면 힘 빠진다”고 말한 뒤 끈으로 타환의 입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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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황후 캡처 |
마지막 타환의 굴욕은 냄새나는 소금 관이었다.
천신만고 끝에 숲을 벗어난 타환과 승냥은 마지막 관문인 개경 성을 들어가기 위해 머리를 쓴다. 그러
결국 타환은 승냥의 묘책에 따라 관에 누운 뒤 소금에 묻힌 채 썩은 생선 젓국 세례를 받게 됐고, 고약한 냄새에 표정을 풀지 못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