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연말에는 수백개의 콘서트가 쏟아진다. 2013년 연말에도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부터 인디신의 공연까지 여러 장르의 공연들이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열띤 연습을 하고 있다. 특히 연말에는 평소에 볼 수 없었던 가수와 가수의 콜로보레이션 콘서트가 펼쳐진다.
오는 12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는 ‘2013 더 보컬리스트’ 콘서트가 열린다. 이와 함께 공개된 포스터에서 바비킴과 박완규, 알리, 이정은 검정색 의상을 입은 채 ‘악당 포스’를 풍기고 있다. 악당 넷이서 무슨 일을 저지를 것 같은 눈빛이 심상치 않은 느낌을 준다.
공연 관계자는 “여러 가지 콘셉트 중 만장일치로 악당 콘셉트가 선택됐다. 출연진의 캐릭터와 잘 맞아 떨어져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촬영이 진행됐다”면서 “강렬한 겉모습과는 달리 무대에서 감동적인 노래를 선사하는 이들은, 콘서트를 통해 최상의 팀워크를 자랑할 것”이라고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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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콘서트를 기획한 오드아이앤씨 관계자는 “YB와 박정현은 서로 다른 음악적 색깔과 매력으로 오랜 시간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온 뮤지션”이라며 “지난 여름 박정현이 안산밸리록페스티벌의 뮤즈로 록 공연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던 만큼 록밴드 YB와 함께하는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가수 휘성과 거미가 8년 만에 듀엣 콘서트를 연다. 그들은 오는 12월 31일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첫 듀엣곡 타이틀이기도 한 ‘두 잇’(Do It) 콘서트를 펼친다. 이는 처음 함께 입을 맞췄던 당시의 마음으로 팬들에게 다시 깊고 진한 감동을 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공연 제작사 측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는 휘성이 거미에게 "함께 콘서트 해볼까?"라고 운을 띄웠고 거미가 즉각 화답하면서 깔끔하게 성사됐다.
관계자는 “평소 친분이 있는 휘성과 거미가 대중에게 특별한 추억은 선사하기 위해 콘서트 기획하게 됐다”면서 “요즘 콘서트에서는 솔로 남·여 가수가 호흡을 맞추는 경우가 흔치 않다. 휘성과 거미는 이러한 특별함을 이용해 특별한 콘서트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처럼 올 연말에는 콜로보레이션 콘서트들이 이어진다. 이런 공연 문화가 생기는 것에 대해 공연 한 관계자는 “연말에는 팬들보다는 대중들의 티켓 구입이 두드러진다”면서 “물론 자신들의 스타를 보기
이어 관계자는 “대중들은 한 공연에서 한 가수의 매력보다는 다양한 가수들의 여러 가지 매력을 보기 원한다”면서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특별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