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덕환 “황정민 연기, 감히 견줄 수 없다”(웃음의 대학)

“드라마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연극 무대 그리웠다”
배우 류덕환이 선배 배우 황정민 송영창의 연기에 존경스러움을 표했다.
류덕환은 14일 오후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열린 연극 ‘웃음의 대학’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드라마에 출연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무대로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너무 그리웠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한 번은 너무 공연이 하고 싶어 일일 공연도 부탁해 한 적 있다”면서 “‘웃음의 미학’ 같은 경우는 이전부터 워낙 관심을 갖고 지켜보던 작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초연 때 황정민, 송영창 연기를 봤다. 감히 엄두도 못낼 공연,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며 “선배님들은 결코 내가 이길 수 없는, 견줄 수 없는 분들이다. 그런 분들이 했던 배역을, 그리고 지금 이렇게 함께 한 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부족하지만 이런 좋은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 많이 배우고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웃음의 대학’은 제 2차 세계대전, 희극 따위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극단 ‘웃음의 대학’의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냈다. 내년 2월 23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공연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