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신인 작가가 뻔한 통속극을 ‘웰메이드 드라마’로 뒤집었다.
14일 막을 내린 KBS 수목드라마 ‘비밀’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탄탄한 대본에 있었다. 매회 눈을 뗄 수 없는 LTE급 전개가 몰입도를 높였다.
기획 초기, 사랑이 없다고 믿었던 남자와 사랑에 배신당한 여자의 멜로를 그린 ‘비밀’의 시놉시스는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 못했다. 90년대 흔히 접했던 뻔한 멜로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비밀’의 뼈대는 남자에게 배신당한 여자의 복수극이었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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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KBS ‘비밀’ 방송캡처 |
또한 네 사람의 악연을 맺어준 교통사고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은 물론 도훈-세연과 민혁의 K그룹을 둘러싼 치열한 신경전도 빠르게 전개돼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최호철 작가와 유보라 작가는 장편 드라마는 써본 적이 없는 신인 작가다. 하지만 ‘드라마 스페셜’의
한편 ‘비밀’ 후속으로 장근석, 아이유 주연의 ‘예쁜 남자’가 오는 20일 첫 방송 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