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는 KBS2 새 수목극 ‘예쁜 남자’(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상, 정정화)에서 여자 주인공 김보통으로 분한다. 중학교 시절 불현 듯 찾아온 독고마테(장근석)에게 죽고 살았던 보통이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중학교 시절 사춘기 소녀 김보통에게 독고마테는 가슴을 흠뻑 적시는 잔잔한 감동 그 자체. 독고마테의 교실에 찰싹 붙어 ‘우리 오빠’를 훔쳐보는 일은 가장 중요한 학교 스케줄. 집에서도 오빠의 날리는 머릿결과 은근한 시선, 그림과 같은 자태를 생각하여 ‘멍’해지는 것이 주요 일과다.
“시집간 딸은 도둑”이라는 옛말을 보통이는 중딩 시절부터 몸소 실천했다. 갈비집딸의 이점을 살려 마테에게 갈비를 공수하기 위해 ‘밤손님’이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던 것. 영업이 종료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머리에 플래시를 달고 갈비집에 잠입하는 김보통. 갈비를 한 아름 훔쳐내는 솜씨가 능수능란하다.
한편 ‘예쁜 남자’는 많은 마니아를 확보한 ‘천재만화가’ 천계영의 동명만화를 원작이다. 1200만 관객이 사랑한 ‘7번방의 선물’을 각색한 유영아 작가가 드라마 극본으로 탄생시켰다. ‘이웃집 꽃미남’, ‘꽃미남 라면가게’의 정정화 감독이 ‘꽃미남 제조기’라는 닉네임다운 최강 비주얼의 감성적인 연출이 더해진다. ‘비밀’ 후속으로 오는 11월 20일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