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가수 패티김이 문화훈장을 수상한 뒤 가슴 뭉클한 소감을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방송인 신영일과 걸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유이의 진행으로 ‘201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이 개최됐다.
이날 문화훈장을 수상한 패티김은 “2012년 은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1년여간 순회공연을 마친 뒤 지난달 10월 26일 길고긴 여정의 종점에서 내렸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노래는 나의 운명이며 무대는 나의 생명이라 생각했던 나로서는 무대를 내려온 다는 일은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그 끝이 왔다”며 “55년 가수 인생의 종점을 찍는 이 시점에 이러한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의미있게 떠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는 공적에 따라 문화훈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을 받았다.
그 중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 가장 큰 영예라고 할 수 있는 문화훈장 수훈자는 구봉서(코미디언), 안성기(배우), 조용필(가수), 패티김(가수), 김정수(드라마 작가), 이혜경(성우)로 총 6명이다.
대통령표창에는 70년대 ‘오동잎’으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지만 지난해에 작고하여 주변을 안타깝게 했던 가수 故 최헌, 시각장애를 극복한 세계적인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한국 액션영화의 진일보를 이끈 영화감독 류승완 외 배우 이정길, 선우용여, 연주자 정성조, 드라마 제작자 송병준까지 총 7명이 수상했다.
더불어 국무총리표창에는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사랑받는 동시에 후배 양성에 끊임없이 힘을 쏟고 있는 배우 김갑수, ‘천일동안’, ‘덩크슛’과 같은 대표 인기곡은 물론 대중음악 콘서트 문화 발전을 이끈 가수 이승환, 80~90년대 우리나라 코미디를 선도했던 코미디언 최양락 외 성우 박일, 연주자 배수연, 가수 김목경, 코미디언 김지선, 프로듀서 서수민까지 총 8명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끝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은 중국에 드라마 한류를 불러온 배우 장서희, 몸을 아끼지 않는 열정으로 사랑받는 코미디언 김준호, 최초로 인도네시아 대중음악 시장에 진출해 성공을 거둔 가수 이루, 그 외 배우 신현준, 모델 고은경, 가수 시크릿, 씨스타까지 총 7팀이 수상하는 쾌궈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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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패티김이 문화훈장을 수상한 뒤 가슴 뭉클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이현지 기자 |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