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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홍콩 아레나 월드 엑스포에서는 MAMA가 개최된다. 빅뱅, 엑소, 비, 이효리를 비롯해 스티비 원더, 곽부성, 패리스힐튼 등 수 많은 국내외 스타들이 시상식에 참여한다. 크레용팝은 노르웨이 출신 코믹듀오 일비스와 함께하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통해 제 2의 싸이 열풍을 일으킬 지 기대를 모은다. 단일 케이팝 관련 공연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단순한 음악 시상식이 아니다. MAMA를 주최하고 있는 CJ E&M은 MAMA를 아시아 문화 교류의 마케팅 장으로 만들겠단 포석이 깔렸다.
CJ E&M 측은 이번 행사 자체만으로 벌써 약 300억 원의 직간접 수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공연장 티켓 매출과 전 세계 방송으로 얻게 되는 신디게이션(Syndication) 매출, 광고 판매 수익, 스폰서 기업의 광고 부스 매출 등이 그 근거다. 여기에 공연 브랜드 가치와 파생되는 경제 효과를 고려하면 총 수익은 약 3000억원에 달한다고 CJ E&M 측은 주장했다.
CJ E&M 측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자료를 보면 2012년 문화상품 수출이 100달러 늘러날 때마다 관련 소비재 수출은 4배에 달하는 412달러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MAMA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의 낙수 효과를 이 같이 추산했다"고 설명했다.
CJ E&M 측은 이어 "단 6기간 동안 진행된 단일 행사로서 거둔 직간접 성과로는 엄청난 것이지만 이에 따른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과 연관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까지 포함하면 MAMA의 실질적 부가가치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CJ E&M 측은 케이팝이란 강력한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 산업 전반에 걸친 쇼 비즈니스를 통해 아시아 시장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MAMA는 무대장치와 세트 제작, 영상, 조명, 음향, 특수효과, 마케팅, 숙박, 여행, 운송, 운영, 보안 등 다양한 분야를 담당하는 총 50여 개 국내외 업체, 1730명의 스태프가 참여했다. 유관 산업 활성화와 고용 창울에도 적지않은 기여를 했단 평가다.
특히 올해는 홍콩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미디어 아시아'와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요코우투도우가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신형관 엠넷 상무는 "이로써 2013 MAMA는 총 94개국 24억 명의 시청자들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거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규모의 홍보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홍콩=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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