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걸그룹이라면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예뻐 보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이 그룹은 예쁜 척하지 않는다. 대중들이 자신들을 ‘무대 위에서 잘 노는 아이들’로 기억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바로 힙합 걸그룹 딜라잇의 이야기다.
지난 4월 ‘메가약’으로 무시무시한 카리스마를 뽐내던 4인조 여성 힙합 그룹 딜라잇이 새 앨범 ‘학교종이 땡땡땡’으로 돌아왔다. 이전 앨범보다는 낮아진 수위지만 예쁘고 귀여운 매력을 어필하려는 여타의 걸그룹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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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승진 기자 |
다른 걸그룹처럼 예뻐 보이고 싶지 않냐고 묻자 “예쁜 걸그룹들을 보면 설레긴 하지만, 우리 그룹의 색과는 맞지 않는다”면서 고개를 내저었다.
“저희 그룹의 색깔이자, 다른 걸그룹들과의 차이점은 예쁜척하지 않고 재미있고 개방적인 모습으로 남들에게 즐거운 에너지를 주는 것이에요. 자신감으로 가득 찬 모습으로요. 그러니까 예뻐 보고 싶다는 욕심은 없어요. 팬이나 대중들이 ‘잘 논다’라는 모습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이전 앨범보다는 낮아진 카리스마에 그룹 색이 바뀌었나 생각할 팬들이 걱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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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승진 기자 |
이전 앨범과 달리진 것은 이것뿐만 아니다. 새로운 멤버로 수아가 합류한 것이다. 수아는 스킨스쿠퍼, 요가 2급, 윈드서핑 자격증 등 다재다능한 기술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진짜 운이 좋았아요. 요즘 아이돌 중에 이렇게 빨리, 단 번에 데뷔하는 경우는 드물잖아요. 빨리 활동할 수 있어서 영광인 것 같아요. 저를 잘 받아준 멤버들에게도 고맙고요. 사실 1집 이미지를 보고 걱정했거든요. 무서워서(웃음). 근데 실제로 만나니까 진짜 착하고 귀엽더라고요. 덕분에 빨리 친해질 수 있었어요”(수아)
또 이번 앨범에서는 연두와 태희가 직접 작사한 음악이 들어가기도 했다.
“원래 작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회사에서 써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제출했는데 잘 봐주셔서 앨범에 넣게 되었어요. 아직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보면 좀 웃기실 수도 있지만 저희들은 만족하고 뿌듯해요. 앨범에 제가 쓴 가사가 들어가다니 신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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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승진 기자 |
“이전 앨범에서는 한명만 댄스 퍼포먼스를 보여줬어요. 이젠 멤버 모두가 댄스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에요. 고무줄 댄스로요. 저희의 모습을 보면서 어른들은 추억을 회상하고, 아이들은 부모님과 옛날이야기를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좋겠다. 현재와 옛날을 융합했기 때문에 쉽게 따라할 수도 있거든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재정비를 마친 딜라잇은 “블락비 선배님들처럼 무대 위에서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