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가 중화권에서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엑소는 22일 오전 홍콩 퉁청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AWE)에서 진행된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3 Mnet Asian Music Awards)' 웰컴 아티스트 미팅에 참석했다.
엑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AMA에 초대돼 영광이다. 특히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 히트곡 '으르렁'과 '늑대와 미녀'를 비롯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퍼포먼스를 준비했으니 기대해 달라"고 바랐다.
홍콩, 필리핀 등 중화권 및 동남아시아 국가 매체 취재진은 대부분 자국에서의 콘서트나 프로모션 계획이 없는지 주목했다. 시간 관계상 많은 질문을 하지 못한 현장에서 그들의 관심사는 눈앞에 보이는 단 한 가지였다.
엑소는 "홍콩, 필리핀 등지에서 아직 정해진 프로모션 계획은 없지만 팬미팅 등을 통해 찾아뵐 계획이다. 그간 소속사 선배들과 함께 SM타운 콘서트에 서온 만큼 기회가 된다면 우리도 해외 투어에 나서고 싶다"고만 전해 그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엑소의 뒤를 이어 나온 아티스트는 빅뱅 지드래곤. 중화권 취재진의 반응만 놓고 보면 엑소의 인기는 이날 모습을 비춘 아티스트 중 최고였다.
지난해 데뷔한 엑소는 애초 중국 시장을 겨냥한 모양새가 컸다. 엑소는 데뷔 때부터 두 팀으로 나눠 한국과 중국에서 따로 활동했다. 그리고 지난해 여러 시상식서 신인상을 휩쓸더니 올해 음악 방송 프로그램 1위는 물론 100만장에 가까운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차세대 대표 케이팝(K-POP) 스타로 급성장했다. SM의 미래를 받칠 기둥이 됐다.
한편 2013 MAMA에는 엑소 외 빅뱅, 투애니원(2NE1), 비, 이효리, 버스커버스커, 이승기, 박재범, 트러블메이커, 씨스타 등 한국 가수들과 스티비 원더, 일비스, 아이코나 팝, 곽부성 등 외국 팝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시상은 국내와 해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국내의 경우 신인상, 가수상, 그룹상 등 19개 경쟁부문에 5개 비경쟁부문을 합쳐 총 24개 시상이 이뤄진다. 이 가운데 올 한해 가요계를 빛냈던 가수와 노래를 꼽는다. 해외 부문의 경우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을 각각 대표한 가수 혹은 노래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신인상, 남녀 그룹상,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가수상, 비씨-유니온페이(BC-UnionPay) 올해의 노래 등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는 19개 경쟁부문 후보는 지난 2012년 10월 24일부터 올해 10월 23일 사이 활동한 가수와 공개된 노래 중 음반·음원 판매량에 평론가, 전문 기자,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더해 선정했다.
[홍콩=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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