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매회 방송이 나간 이후 큰 이슈를 불러 모았던 tvN ‘SNL 코리아’가 23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된 ‘SNL 코리아’에서는 막강한 카메오 2인방 배우 손호준과 야구선수 김현수가 출연했고, 이들은 숨겨뒀던 예능감과 콩트력을 과시하며 작품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만들었다.
최근 tvN ‘응답하라 1994’에서 순천 출신 대학생 해태 역을 맡아 차진 전라도 사투리와 물오른 연기를 선보이며 사랑을 받고 있는 손호준은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 ‘응답하라 1994’를 패러디한 콩트를 선보였다. 또 야구선수 김현수는 운동선수 때는 볼 수 없었던 개그감과 콩트력은 신선함을 제공하고 프로그램을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들 외에도 여러 명의 카메오들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SNL 코리아’의 마지막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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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L 코리아 방송캡처 |
김슬기는 SBS ‘짝’을 패러디한 ‘짝-재소자 특집’을 통해, 어린 외모와는 달리 찰지고 입에 감기는 욕설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후 지난해 12월 대선 전 ‘여의도 텔레토비’ 코너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패러디한 또 캐릭터를 선보였고 대중들에게 연달아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그녀는 각종 예능프로그램의 러브콜 1순위로 자리 잡으며 단숨에 인기스타 반열에 올랐다.
배우 김민교도 ‘SNL 코리아’를 통해 이름을 알린 대표적인 스타 중 한명이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전까지는 무명스타에 불과했다. 하지만 ‘SNL 코리아’를 통해 무명의 서러움을 한 방에 날려버렸고, 최근에는 예능프로그램을 넘어 드라마에 까지 캐스팅 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렇듯 무명의 스타를 단 방에 인기스타로 만들어 주고, 방송 이후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은 ‘SNL 코리아’. 해외 스타까지 카메오로 출연할 정도로 섭외력은 증가했지만 방송 초기 반짝이던 현실 풍자나 재미는 급락하고 어느 순간 19금 코드, 섹시, 프로그램 홍보 등의 장으로 변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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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를 한 후 2014년 초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인 ‘SNL 코리아’가 어떠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선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