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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은 최근 폭행 및 협박 혐의로 팬클럽 전 회장으로부터 고발당했다. 팬클럽 전 회장으로 알려진 송모씨가 지난 달 16일 경기도 용인시 내 동부경찰서에 장윤정을 감금․폭행․협박․불법위치추적․법정거짓문서작성․육모씨(장윤정 어머니) 감금시도 및 육모씨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한 것.
난데없이 팬으로부터 고발을 당한 장윤정 측은 “고발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발끈했다. 소속사 측은 “장윤정이 (송모씨로부터) 고발당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알려진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소속사 측은 “아직 경찰 측의 출석 요청을 받은 상태는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조사에 충분히 응할 계획”이라며 “경찰 조사가 모두 끝난 뒤 결과에 따라 강하게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강경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몇몇 매체에 따르면 송씨가 장윤정은 고발한 이유는 “너무 예쁘고, 사랑해서”였다고. “십년 동안 팬으로서 장윤정을 아꼈다”는 송씨는 “어머니가 수없이 편지를 쓰고 연락을 취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팬클럽 회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법적으로라도 잘못된 가족사를 바로 잡기 위해 고발하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윤정은 한 지상파 토크쇼에 출연해 불우한 가족사를 언급했으나 이후 어머니 육흥복 씨가 장윤정과 대치되는 자신의 입장을 내놓으며 딸에 대한 하소연을 공개적으로 하며 가족간 불화를 공식화했다.
이후 ‘장윤정 안티블로그’ ‘장윤정닷컴’ 등 자극적인 사이트가 개설되며 이들의 가족관계에 대한 잘잘못을 운운했고, 급기야 송씨는 장윤정을 고발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송씨는 고발장을 제출한 뒤인 지난 달 29일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육씨는 26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장윤정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송씨가 낸 고발장의 중심에 있는 육씨의 반응은 어떨까. 사실상 현재 육씨는 자신의 딸을 고발한 송씨의 편에 서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육씨는 “어미로서 할 짓은 아니지만 잘못된 일은 말을 해야 되겠다”며 “장윤정이 날 위치추적하며 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켰고 또 얼토당토하지 않은 소문을 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육씨는 “경찰서 오기 전에 윤정이 집에도 찾아갔지만 돌아온 것은 사설 경비원들의 욕설뿐이었다”며 “처벌을 원하는 쪽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딸과 각을 세웠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