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2013년 상반기, 하반기 극장가를 한국영화가 뜨겁게 달궜다면 단번에 영화 ‘러브 액츄얼리’가 연상되는 연말에는 유독 할리우드 영화의 비중이 크다. 이를 증명하듯 ‘헝거게임-캣칭 파이어’ 58만6677명의 누적 관객 수(2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를 기록 박스오피스 3위에 머물러있으며 ‘토르-다크월드’ 역시 개봉한지 꽤 됐음에도 불구, 294만7329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5위에, ‘그래비티’는 309만7902명으로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세를 몰아 오는 28일에는 말 그대로 엄청난 수의 할리우드 영화들이 극장가 장악을 예고하고 있다. ‘리딕’ ‘버틀러-대통령의 집사’ ‘머드’ ‘갬빗’ ‘어바웃 타임’ ‘이스케이프 플랜’ ‘호빗-스마우그의 폐허’ ‘동사서독 리덕스’ 등이 줄지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는 기본이거니와 예고편만으로도 기대감을 증폭시키기에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찬사가 끊이질 않고 있다.
2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갬빗’은 3.0%를, ‘리딕’과 ‘버틀러-대통령의 집사’는 1.5%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한국영화와 조용히 경쟁 중이다.
넘쳐나는 외화 속에서 한국영화의 비중이 적어 아쉬움이 크려던 찰나, 쟁쟁한 한국영화들이 앞 다투어 개봉을 확정지어 극장가를 꽉 채웠다. ‘열한시’ ‘창수’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을 시작으로 ‘집으로 가는 길’ ‘변호인’ ‘캐치미’ ‘용의자’ 등 대한민국에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들이 베일을 벗을 준비를 마쳤다.
한국영화도 할리우드 영화에 결코 뒤지지 않음을 보여주듯 ‘열한시’는 14.5%의 예매율로 개봉 하루 전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창수’(4.4%) ‘잉여들의 히치하이킹’(0.2%) 등의 작품도 관심을 받고 있다.
‘열한시’와 ‘창수’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응 각각 시간추적 타임스릴러, 임창정의 첫 느와르 도전작, 무일푼 여행이라는 타이틀로 궁금증과 흥미를 맘껏 자극하고 있다. ‘열한시’에는 정재영, 최다니엘, 김옥빈 세 배우의 기막힌 조화가 ‘창수’에는 임창정 정성화의 찰떡호흡이 담겨 친숙함과 함께 어떻게 열연을 했는지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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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터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