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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인 강도 살해사건 이후 점차 뒤틀리는 세 친구의 우정과 파국으로 치닫는 갈등을 담을 영화다. 신인 이도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아무리 발버둥쳐도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날 수 없는 비정한 현실을 섬세하고 묵직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지성이 구급대원이자 유치원에 다니는 딸을 둔 가장으로 정의감이 강한 '현태' 역을 맡았다. 부드러워 보이지만 내면에 강인한 면모를 지닌 현태를 통해 특유의 선 굵은 감성 연기를 선보이며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주지훈은 보험왕이면서 동시에 교묘하게 보험회사를 등쳐먹는 사기꾼 '인철' 역으로 나온다. 비열하지만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역할이다. 이광수는 소규모 사업을 전전하며 두 친구에게 의지해 가족같이 지내는 '민수'를 맡았다.
1월 촬영에 들어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