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가 비혈연 가족의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들고 ‘오로라 공주’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긴 여정의 발을 내딛는다.
‘빛나는 로맨스’는 위장 이혼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명복으로 이혼을 당한 오빛나(이진 분)와 그 가족들이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루는 인생역전 로맨스 드라마를 그릴 예정이다.
개를 포함한 13명의 배우들을 극중에서 하차시키며 숱한 논란을 일으켰던 ‘오로라 공주’는 이밖에도 “암세포도 생명”이라는 문제적 대사, 억지설정, 개연성 없는 전개 등으로 ‘막장드라마’로 비난을 받았던 작품이다. 문제작 ‘오로라 공주’의 후속 작인 ‘빛나는 로맨스’가 가장 먼저 앞세우는 것은 바로 ‘착한 드라마’라는 것이다.
중년의 로맨스 역시 ‘빛나는 로맨스’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사별을 겪은 순옥은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로맨티스트 소설가 재익과 만나며 중년의 사랑을 보여준다. 여기에 재익네 집 집사로 일을 하는 애숙(이휘향 분)이 시시탐탐 재익의 안 자리를 노리는 만큼 이들이 보여줄 삼각관계 또한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익은 빛나와 함께 하준을 놓고 갈등을 이루는 채리(조안 분)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자매로 묶이는 빛나와 채리가 어떤 식으로 극적인 화해를 이룰 것인지도 극의 인기요소로 작용할 것을 보인다.
앞서 19일 열렸던 ‘빛나는 로맨스’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신현창 PD는 “저녁 일일시간에 거칠고 험악한 이야기가 아닌 재밌고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탄생한 드라마”라며 “각 캐릭터의 매력과 배우들의 앙상블이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저녁 식사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막장’이 아닌 맛있는 ‘힐링’으로 안방극장을 채우겠다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 사진=MBN스타 DB |
막장을 그리지 않겠다고 선언한 ‘빛나는 로맨스’이지만 시청률 부담에 대해 초연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대해 태리 역으로 출연하는 견미리는 “전작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만큼 많은 분들이 우리 드라마를 더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순옥 역으로 출연하는 이미숙은 “자극적이면 시청률이 올라가고 자극적이지 않으면 시청률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한편 ‘어느 멋진 날’ ‘떨리는 가슴’의 신현창 PD 연출, ‘천사의 선택’ ‘분홍립스틱’의 서현주 작가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빛나는 로맨스’는 23일 7시 15분에 첫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