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올 한해 화제작이 넘쳐났던 SBS 드라마의 축제의 장이 열린다. 다수의 작품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가운데, 대상을 차지하게 될 수상자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3년 SBS는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시작으로 ‘너의 목소리가 들려’ ‘주군의 태양’ ‘상속자들’이 연이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 눈에 띄게 강세를 보였다. 월화드라마와 주말드라마는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다소 저조한 시청률임에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오는 31일 방송 예정인 ‘2013 SBS 연기대상’에는 후보에 오른 대부분의 스타들이 참석할 것을 예고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 후보인 이보영을 비롯해 ‘황금의 제국’의 손현주, ‘상속자들’ 김우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그러나 대상 후보자로 손꼽혔던 송혜교, 수애, 공효진 등이 스케줄로 인해 불참을 선언해 아쉬움을 키우고 있다. 공효진과 수애의 소속사 숲엔터테인먼트는 27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들의 불참 소식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두 배우 모두 SBS 연기대상에 참석하려는 마음이 커 조율해보려고 했으나 미리 잡혀있는 스케줄로 인해 부득이하게 참석을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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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방향으로 공효진, 수애, 이보영, 송혜교. 사진= MBN스타 DB |
또한 송혜교는 현재 대만에서 영화 ‘태평륜’ 촬영으로 인해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교 소속사 UAA 측은 “영화 스케줄이 연말과 내년 초까지 잡혀있다. 본인도 참석하고 싶어 했으나 일정 조율에 어려움이 있어 12월 초에 미리 불참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송혜교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오영 역으로 분해 시각장애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대상 후보들이 줄줄이 불참함에 따라, 유일한 참석자인 이보영이 대상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연말 시상식에서 불참자에게 대상이 돌아간 사례는 전무후무하기 때문이다.
이보영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초능력 소년 수하와 사랑에 빠지는 까칠하지만 털털한 국선전담변호사 장혜성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한편 ‘2013 SBS 연기대상’은 오는 31일 오후 8시 55분 SBS 프리즘 타워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