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 매체는 ‘진짜사나이’가 지난해 4월 첫 방송부터 일반 병사들을 뽑는 오디션을 진행해왔다고 보도했다. ‘진짜사나이’ 멤버들과 한 생활관에서 복무하는 이들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병사들이라는 것이다.
군 리얼리티를 표방하고 ‘진짜사나이’가 실제와 같은 훈련과 병영 생활을 체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병사들은 실제로 면접 과정을 거쳐 선발된 인물들이다. ‘진짜사나이’가 등장하는 생활관도 방송을 위해 마련된 특별 생활관이다.
선발 과정이 ‘오디션’이라는 표현으로 둔갑되면서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이는 일반의 접근이 힘든 분야를 배경으로 한 리얼리티 예능에서 불가피한 과정이라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방송된 ‘청룡대대’ 편에서 ‘몸짱 분대장’으로 유명해진 설모 상병이 실제로는 분대장이 아니었지만 프로그램 내에서 분대장 역할을 수행했다는 보도에 대해 네티즌들은 “방송을 위해 조직된 생활관이니 분대장을 시킬 수도 있는 것이지”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당연한 것 아닌가. 방송 출연 동의도 필요하고” “어차피 일주일 체험하는 건데 어느 정도 구성은 필요하지” “병사들이 다 이병, 일병으로 가고 실제 병사들은 상병, 병장인데 실제로 어느 소대가 그런가. 당연한 것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진짜사나이’ 제작진은 오디션 논란 보도 관련해 “병사들의 장기나 재능을 보는 것이 아닌 면접 정도의 과정”이라며 “방송 출연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출연 의사가 있는 병사들을 따로 모으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