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은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프레스 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엄마가 되고 오랜만에 복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결혼, 그리고 출산 후 정말 모든 게 달라졌다. 세상을 보는 눈 자체가 달라졌다”고 답했다.
그는 “주변에 사랑을 많이 전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면서 “내가 미워하고 싫어했던 사람도 그 누군가에게는 목숨 같은 존재라는 생각을 하면 미움이 살아진다. 누구를 미워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 안에서도 아이들을 볼 때 자꾸 엄마 마인드가 생겨 애를 먹었다”면서 “작품 중 마리아가 처녀인 엄마인데 자꾸 엄마 마인드가 나와서 고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개인적으로 정말 뜻깊은 작품”이라며 “나중에 우리 아이가 엄마를 자랑스러워하길 바라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오스트리아 전쟁 영웅인 ‘폰 트랍 대령’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파란만장한 가족의 일대기를 그린 ‘사운드 오브 뮤직’은 독일에서 영화로 처음 제작돼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지난 4일부터 오는 2월 5일까지 유니버셜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소향 박기영 최윤정 이필모 박완 김형묵 양희경 등이 출연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