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영화 ‘관능의 법칙’ ‘수상한 그녀’ ‘해피엔딩 프로젝트’ 등 다양한 작품이 ‘중년의 사랑’을 소재로 스크린을 물들이고 있다. 스크린 뿐만 아니라 ‘중년의 사랑’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도 그려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드러내기보다는 감추기 바빴던 중년의 사랑, 그들의 로맨스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그려지면서 10~20대와는 다른 농염하고 진한 로맨스가 대중들을 찾아오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는 인생의 황혼기에 들어선 60대 남녀의 감정을 잘 그려내고 있다. 정현수(박근형 분)와 홍순애(차화연 분)의 황혼 로맨스는 중년의 사랑을 세세하게 그려 인생의 무게감을 느끼게 한다. 또 JTBC 월화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는 40대를 바라보는 이혼녀, 노처녀, 전업주부 세 여자들의 꿈과 사랑을 향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솔직하고 당당한 로맨스로 많은 여성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3월 방송을 앞둔 드라마 ‘밀회’(가제) 역시 20대 청년과 사랑에 빠진 40대 연상녀의 삶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 사진= 관능의법칙, 우리사랑할수있을까, 님과함께 포스터, 개그콘서트 방송캡처 |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KBS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끝사랑’ 코너에서도 솔직하고 당당한 돌싱 중년의 사랑을 코믹하게 그려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극 중 정사장(정태호 분)은 김여사(김영희 분)에게 능글맞은 대사로 구애를 펼치고 김여사는 콧소리로 애교를 부리면서 “앙대요”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특히 같이 등장하는 젊잖고 사랑을 잘 드러내지 않는 다른 중년 커플과 대비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중년의 사랑’이 그려지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들의 모습은 우리 가족의 부모님, 혹은 주위 사람들의 솔직한 모습으로 다가와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과거 ‘중년의 사랑’은 불륜이다라고 생각하는 인식을 깨고 있는 셈이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약 1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