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소속사 탑클래스엔터테인먼트 최병민 대표는 12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논란은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노이즈 마케팅 의도는 전혀 없었다. 미모와 몸매가 뛰어난 각 멤버들의 장점을 살려주고 싶었다"며 "그만큼 자신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애초 방송용 안무와 의상은 따로 준비했다. 방송심의규정상 뮤직비디오 속 의상과 안무가 무리라는 판단은 충분히 예상됐다. 표현의 자유 폭이 좀 더 넓은 케이블 방송사와 행사 공연 등에서는 기존 파격적인 안무와 의상을 볼 수 있다.
스텔라는 당장 오는 13일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방송 언론 매체 취재진의 관심이 대단하다. 과연 이들이 어떠한 무대를 꾸밀 지 궁금해서다. 그간 드물던 인터뷰 요청도 쇄도 중이다.
최 대표는 "원래 표현하고자 했던 바를 잘 녹여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제작진과 일부(안무와 의상) 조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선정성 논란이 아닌 스텔라의 음악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역량 있는 무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스텔라는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마리오네트' 뮤직비디오를 지난 11일 공개하자마자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걸스데이, 달샤벳, 레인보우블랙, AOA 등이 '섹시' 콘셉트로 인기를 끈 터라 식상할 만도 했으나 스텔라는 이를 능가했다.
엉덩이 반쪽이 훤히 보이는 스타킹 의상을 비롯해 가슴에 우유를 붓는 장면 등이 문제가 됐다. 상상과 해석에 따라 자극적인 노랫말도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지상파 방송 3사에서 이미 '19금' 등급을 받았다.
스텔라는 2011년 디지털 싱글 앨범 ‘로켓걸’로 데뷔했다. KBS2 예능 프로그램'해피선데이-1박2일' 시청자 편(2009)에 출연했다가 일명 '국악고 소녀'로 유명세를 탄 가영이 멤버로 활약해 주목받았다. 이후 ‘UFO’, ‘공부하세요’ 등의 곡을 통해 귀엽고 발랄한 말괄량이 여동생 이미지를 선보여오다가 이번에 '섹시' 콘셉트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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