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방황하는 칼날’(감독 이정호·제작 ㈜에코필름, CJ 엔터테인먼트)이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방황하는 칼날’은 히가시노 게이고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한 순간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되어버린 아버지, 그리고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의 가슴 시린 추격을 그렸다.
또한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 대국민 투표가 영화를 향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증명했다. 투표는 ‘여중생을 죽인 18세 소년들, 그 소년을 죽인 여중생의 아버지. 아버지의 살인을 정당한가? 법이 아닌 당신에게 묻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사적 복수에 의한 살인의 정당성을 관객에게 물으며 많은 관심을 불어 모았다. 단 하루 만에 천만 개에 육박하는 댓글은 물론, 현재까지 페이스북 ‘좋아요’와 150만 건이 넘는 동영상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공개된 포스터와 예고편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정재영의 강렬한 모습이 딸을 잃은 아버지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다. 또한 ‘내 딸을 죽인 소년, 나까지 용서해야 합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문구가 그의 내적갈등과 분노 사이의 엇갈린 감정을 알린다.
예고편에는 한 아버지의 가슴 시린 드라마로 시선을 끈다. 딸의 주검 앞에서 울부짓는 정재영의 목소리와 슬픔과 분노에 몸서리치는 정재영의 모습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아버지에서 피해자로 하루아침에 변한 그의 이야기가 예비 관객들의 기대치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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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포스터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