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박주영(29·왓포드)과 손흥민(22·레버쿠젠)의 골로 한국이 그리스에게 완승을 거뒀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오전 2시(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 A매치 평가전에서 박주영과 손흥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박주영(45분 출전·1골)과 손흥민(72분 출전·1골 1도움)은 전·후반 각각 1골씩을 뽑아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13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박주영의 골은 오랜 기다림만큼이나 짜릿했다. 소속팀에서 선발 출전을 보장받지 못한 박주영은 그간의 경기력 논란을 종식시키기 충분했다.
박주영은 전반 18분 만에 존재감을 확실히 발휘했다. 순식간에 상대진영으로 파고 들어간 뒤 깔끔한 왼발 슛을 날렸고, 그는 28개월 만에 맛본 A매치 골로 자신감까지 얻었다.
손흥민 역시 이번 골로 제대로 감각을 회복했다. 최근 레버쿠젠은 공격의 실마리를 거의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답답한 공격력으로 순위 역시 하락했다. 위태로웠던 2위 자리도 결국 라이벌 도르트문트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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