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상욱이 망가짐의 미학을 보여주는 ‘사생결단(死生決斷) 시리즈 ver.1’을 공개했다.
주상욱은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연출 고동선, 정대윤)에서 나애라(이민정)와 이혼 후 초우량 벤처기업 대표로 성공한 차정우 역으로 출연 중이다.
주상욱은 지난 방송분에서 순수하고 어리바리한 고시생부터 다정다감한 남편, 자포자기한 이혼남을 비롯해 성공한 벤처기업 대표까지 차정우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캐스팅 직후부터 캐릭터 연구에 몰입해 온 주상욱은 각양각색 변신으로 ‘찌질남’ 차정우를 100% 표현해내고 있다. 촌티가 폴폴 나는 굴욕 분장도 마다하지 않는 의욕적인 모습이 촬영장에 활력으로 다가가고 있다.
다양한 장면 가운데서도 ‘찌질미’의 최고봉은 나애라의 상상 속 장면과 포스터 속 굴욕 장면이다. 나애라가 복수를 상상한 장면에서 주상욱은 조폭들에게 끌려가 눈가에 시퍼런 멍자국을 얻은 채 입에는 청테이프를 붙이고 절박한 표정으로 드럼통 안에 갇혀있다.
또 나애라는 “D&T 소프트벤처스와 함께 할 인재를 찾습니다”라는 문구 아래 팔짱을 끼고 서있는 차정우의 얼굴을 볼펜으로 찍고 눈을 파는 등 온갖 낙서를 다 해 놨다. 결과적으로 주상욱의 ‘굴욕’인 셈이다.
제작사 측은 “주상욱은 어떤 장면이든지 촬영에 앞서 스스로 고민하고, 분석하면서 좀더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며 “차정우 역을 위해 모든 것을 올인하며, 변화무쌍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주상욱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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